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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태원 클라쓰를 보면서 간만에 술을 마셨더니 아침에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지끈거렸다. ㅠㅠ 그래도 조금이라도 아침 운동을 다녀와 엄마랑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원래는 나의 최애 양념게장집을 가려고 했는데 오늘 딱 쉬는 날이라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으로 그냥 짜장면 집을 갔다. 엄마랑 짜장면을 먹으러 가면 꼭 복's 밖에 안 간다.
여기는 왜 항상 손님이 많은지... 점심시간이라 겨우 한자리만 남아 있어서 빠르게 착석했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면 여기가 우리 동네 짜장면 맛집인가 보다.


짜장면, 간짜장, 사천 짜장, 삼선간짜장(매운짜장면), 쟁반짜장, 해물 우동, 나가사끼짬뽕, 굴짬뽕, 통오징어짬뽕,특해물짬뽕, 낙지짬뽕, 전복짬뽕, 짬뽕밥, 마파밥, 짜짱밥, 해물덮밥, 양송이덮밥, 잡채밥, 쟁반볶음밥, 볶음밥, 통문어짬뽕, 볶음짬뽕, 삼겹짬뽕, 홍합짬뽕


메뉴 중에 통문어짬뽕이 있는데 가격은 짬뽕치고는 조금 비싸지만 비주얼을 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날아간다. 메뉴를 다시 보니 나가사끼 짬뽕이 있었구나.. 저거 먹을 걸 ㅠㅠ

 

복's : 항상 신선한 재료, 최고의 맛으로
고객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참 마음에 드는 멘트이다.

 

내가 시킨 짬뽕은 해물짬뽕이었다. 🦐🦑🐙

해장 짬뽕이라 그런지 궁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약간 달달한 맛도 나는 것 같아서 더 맛있었지만 다음에 갈 때는 칼칼하게 해달라고 부탁해야겠다. 새우, 조개, 홍합, 오징어, 쭈꾸미 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오징어는 살짝 텁텁한 느낌이 있어서 다음에는 다른 짬뽕을 도전해 봐야겠다.

이건 일반 짜장면!!
저번에는 짜장면이 그렇게 맛있었는데 내가 속이 안 좋고 입맛이 없어서 그런지 저번보다는 별로였다. 식당이 항상 똑같은 맛으로 음식을 만들 수는 없나보다. ㅠㅠ 그래도 짜장면이 맛 없긴 쉽지 않다. (그래도 맛 있었다는 뜻ㅎㅎ) 그런데 무순은 왜 올리는 걸까 그냥 데코레이션인가...

다음에 짜장면을 먹는다면 꼭 매운짜장면인 삼선간짜장을 먹어보겠다.

 

다이어트 때문에 먹는 양이 줄어서 그런지 반도 못 먹고 엄마에게 다 양보했다 (맨날 먹는 게시물만 올리면서 다이어트한다고 말하기 조금 찔리긴 하다 ㅎ) 엄마의 도움으로 그래도 완뽕 성공 ㅎㅎ

집에 돌아가는 길에 벚꽃이 핀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로 벚꽃축제가 많이 취소가 되어서 안타까웠지만 간간히 보이는 벚꽃으로 소확행을 즐겨야겠다. 개나리🌼도 이뿌게 피었던데 차를 타고 가던 중이라서 사진으로 담지 못하고 눈으로만 담았다. 벚꽃아 활짝 피어라~

별거 없는 일상이었는데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행복해진다.

내일은 또 무슨 맛있는 걸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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