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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유달산] - 벚꽃 명소/ 튤립/ 산책하기 좋은 코스/ 조각 공원
아빠가 좋아하는 산책 코스인 유달산 조각 공원에 다 같이 나들이를 갔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하는데 ㅠㅠ 맨날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마스크 꼭꼭 잘 쓰고 집 근처 공원으로 나왔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사람이 꽤 많았다. 목포는 아직 확진자가 많지 않아서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잘 돌아다닌 것 같았다. 그래도 우리 가족은 마스크를 꼭 챙겨쓴다.

조각 공원은 어렸을 때 많이 왔었는데 크고는 처음 오는 것 같다. 조각 공원이라는 이름에 맞게 여러 가지 조각물들이 많이 있었다.
이 조각은 '섬 - 압해도'라는 작품이다. 섬과 볼륨으로 구조화 된 형태는 개방적이고 유동적인 바다의 형태를 은유적으로 들어내 섬의 존재감을 상징적으로 형상화 하여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조화로움을 드러내려 하였으며 압해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서양미술이라는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때부터 미술이나 예술에 담겨 있는 깊고 심오한 작가의 의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물의 여인들' 물의 파장으로부터 얻은 곡선을 고전적인 형식의 여성의 곡선으로 비유한 것으로 이들은 서로 파장을 전달하거나 소통하며 바다 혹은 강물로 부타 탄생하는 생명의 에너지를 형상화 하고 있다.

조각 공원 제일 위 쪽에 정말 예쁜 카페가 있다. (이름을 잘 모르겠다.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카페 옆 커다란 벚꽃나무와 카페 앞 '모 ㄱ 포' 모양의 의자에서 인생사진을 남겼다.

'고향 바다' 고하도 용머리, 무인도 등을 품고 있는 고향 바다 다도해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와 하나됨의 경계를 표현한 작품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설명을 보면 상상력과 호기심을 방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설명을 보기 전 꼭 충분한 미술 작품 감상을 먼저 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뒤에 케이블카가 하늘과 산의 풍경을 조금은 망치는 것 같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분수대도 있다. 분수대의 물이 투명하고 옥색으로 빛나서 더욱 여유롭고 따뜻한 느낌을 받게 한다. 뭔가 목욕탕 같기도 하고 ㅎㅎ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목포가 한눈에 보인다. 작은 집들 사이에 갑자기 큰 건물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니 목포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젠가는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목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일 것 같다. 점점 변해가는 목포 풍경도 좋지만 가끔은 옛날 형형색색의 판자집들이 즐비하던 목포가 그립기도 하다.

'행복한 숲 - 우제류를 위하여' 인류에게 헌신한 짝수 발을 가진 우제류들을 형상화하여 자연친화적이며 간접적으로 자연에 대한 동경과 경험을 유발하게 하였다. 숲에 이런 조각물이 있으니 숲을 지키는 수호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제류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주었는지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화창한 하늘과 햇살에 반짝이는 벚꽃의 조합이라니 ㅎㅎ 지금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하루 빨리 이 위기에서 벗어나 모두 밝은 내일을 꿈 꿨으면 좋겠다. ❤️

지금 목포는 어딜가는 벚꽃과 튤립이 만발하고 있다. 정말 다양한 색상의 튤립이 있는 것을 보고 어떻게 품종을 개량했을 지 신기하기만 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 왔던 핑크색 튤립!! 꽃몽우리에서 엄지공주다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너무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꽃들이 시들면 이 꽃들은 다 어떻게 되는 걸까하는 걱정도 됐다. 원래는 없었던 것이니까 꽃이 지면 다시 없애버리는 것은 아닐까, 일회성 장식에 불가한가 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외출 후에는 꼭 손, 발, 얼굴을 잘 씻도록 하자. 어떤 영상에서 봤는데 손을 깨끗하고 올바르게 씻지 않으면 세균이 손에 계속 남아 있는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해야하고 꽃 축제를 가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ㅠㅠ 가버린 내 자신 ㅠㅠ 반성하고 있다. 한 동안 방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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