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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일상 / 닭가슴살 다이어트 = 뿌링클 / 공원 산책

 

다이어트를 하면 왜 뿌링클이 먹고 싶을까? 아 다이어트 안 해도 먹고 싶었구나..

오늘은 예전에 받았던 기프티콘으로 뿌링클 + 치즈볼 세트를 시켜먹었다. 맨날 다이어트한다고 하지만 몸무게는 아주아주 미세하게 빠지고 있다. 오늘도 저녁에 먹으면 뭔가 더 살찌는 느낌이라 점심에 bhc가 오픈하자마자 기프티콘으로 뿌링클을 주문했다. 첫 주문이었을 것 같은데 기프티콘으로 시키면 은근 눈치가 보인다. 똑같은 돈 내고 사 먹는 것인데도 말이다. 그래도 눈치도 잠시 뿌링클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근데 다이어트 때문인지 먹는 양이 많이 줄어서 치즈볼 하나와 닭다리 하나를 먹었는데 배가 불렀다. 정말 속상하다. 마음 같아서는 1인 1 닭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있는데 먹질 못하니 ㅠㅠ 

뿌링~

친오빠랑 내가 다음과 같은 주제로 토론을 했다. 뿌링클은 순살이 맛있는가 뼈가 있는 것이 맛있는가? 나는 당연히 뼈가 있는 쪽이 더 맛있다. 순살은 약간 퍽퍽해져서 치킨 너겟 먹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뿌링클 순살을 만나기 전까지는 치킨은 귀찮으니깐 무조건 순살로 시켰던 나였지만 뿌링클 순살이 뼈가 있는 뿌링클보다 너무 맛이 떨어져서 다음부터는 모든 치킨을 뼈가 있는 치킨으로 시키기 시작했다. (푸라닭은 순살) 나는 내가 치킨보다 좋아하는 음식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치킨도 존맛이다.

목포에 살면서 가장 큰 장점은 원한다면 언제든 바다를 보러갈 수 있는다는 게 아닐까? 집에서 15분쯤 걸으면 노을 공원이라는 바닷가 바로 옆 공원이 나온다. (내가 걸음이 느려서 15분이 걸리지 다른 사람들은 10분 정도 걸릴 것이다.) 노을 공원에는 큰 놀이터도 있고 공터도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와서 캠핑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강아지 산책도 시킨다. 이 날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바다를 보니 당장이라도 들어가 헤엄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수영을 못한다.) 나는 깊은 바다를 무서워하지만 바다를 보는 것이나 안전한? 바다에서 노는 것은 좋아한다. 새로 산 신발을 신고 갔더니 발이 없어지는 줄 알았다. 운동할 때는 역시 꼭 편한 신발을 신고 가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도 새하얀 흰색 스니커즈를 보니 뭔가 깨끗해지는 느낌도 들고 바다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약 1시간의 운동을 끝내고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거의 거북이처럼 집에 돌아왔다. 정말 운동 좀 해야지 조금 걸었을 뿐인데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타고 집에가 가고 싶었다. 맨날 공부한다고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햇빛도 잘 안 쐬니 사람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 취업을 해서 돈을 번다면 필라테스나 pt를 받아보는 것이 꿈이다. 졸업 전 바디 프로필을 찍겠다는 꿈은 이미 물거품이 되었지만 포기한 것은 아니다. 꼭 20대 안에 바디 프로필을 찍어봐야지 다짐한다. 근데 오늘도 뿌링클이라니 목표로 하는 기간이 길어지니 사람이 더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운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의식을 갖고 살아가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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