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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 1000번 계란후라이/ 수플레 계란후라이
저번에 1000번 저어 커피만들기를 성공한 후 자신감이 생겨 1000번 계란후라이에 도전했다. 예전부터 수플레를 한 번 쯤 먹어보고 싶었는데 카페를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 항상 먹지 못했었다. 사실 먹어보고는 싶었지만 친구들으 수플레가 딱히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고 큰 수플레는 굉장히 비싸다고 해서 사먹어 보겠다는 엄두를 못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는 수플레 계란후라이! 1000번 커피처럼 간단한 레시피에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어제 한 번의 실패 후 오늘 다시 재 도전해 봤다.

재료 : 계란2개, 설탕, 소금, 버터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따로 담아둔다. 흰자는 머랭을 치기 위해 일부러 큰 볼에 담아두었다.

노른자는 소금으로 간을 하고 작은 그릇에 담아두었다. 여기서 주위할 점이 있다. 절대 노른자부터 풀지마라. 그럼 거품기에 노른자가 묻고 그걸로 흰자를 섞으면 머랭이 되지 않는다. (처음 실패한 요인)노른자부터 풀고 싶다면 풀고 거품기는 꼭 깨끗하게 씻고 흰자를 풀도록 하자.

노른자를 풀면 이렇게 호박죽같은 색과 질감이 된다.

드디어 시작된 흰자 1000번 젓기. 처음에는 설탕을 넣지 않고 무작정 젓기를 시작했다. 체감은 달고나커피를 만들 때보다 힘들었다. 😂

어느 정도 거품기둥이 올라오는 것 같으면 기호에 맞게 설탕을 넣는다. 나는 딱 백종원 아저씨만큼만 넣었다. 백종원 아저씨랑 입맛이 잘 맛는 것 같다. 설탕을 넣으면 머랭이 좀 더 단단해 진다. 단단해지니 더 저을 맛이 나는 것 같다.

단단해지고 기둥이 잘 생기는 머랭을 만들었다는 요리의 반이 끝난 것이다. 👏👏이제 머랭에 아까 간을 해 두었던 노른자를 넣고 다시 저어준다. 체감이 아니라 정말로 달고나 커피보다는 많이 저었다.

흰자와 노른자가 섞어 개나리 색이 되었다. 여기에도 꽃이 핀 것 같이 예뻤다. 🌼

달달하게 먹고 싶어서 노른자를 넣으면서 설탕도 더 넣었는데 이건 비밀로 하겠다. 아무튼 노른자와 흰자를 잘 섞어주면 다음과 같은 반죽 색깔이 된다.

이제 굽기만 하면 드디어 수플레계란후라이를 먹을 수 있다. 약한 불에 버터를 녹여 계란이 프라이팬에 들어 붙지 않게 한다. 쎈 불에 했다간 버터도 타고 고생해서 만든 계란도 탈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계란을 한 번에 몽땅 프라이팬에 투하했다. 벌써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하지만 계란을 두 번에 나눠서 넣었다면 더 완성도가 높았을 것이다. 이 점을 주의하도록 하자.

양이 너무 많아서 뒤집기 실패.... 너무 속상했지만 뒷면이 타지 않고 잘 익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금은 안심했다.

어찌 어찌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비주얼을 만들긴 했는데 좀 더 익히고 싶다는 욕심에 계란을 계속 뒤집다가 결국 터져버렸다. 저 상태에서 뚜껑을 덮어뒀으면 적당히 야들야들하게 익었을 것 같다.
드디어 시식 타임!! 맛은 정말 맛있었다. 사실 어제 만들다 실패한 수플레계란후라이도 모양은 별로였지만 맛은 정말 있었다. 설탕을 한 바가지 넣으니 맛이 없을 수 없긴 했다. 그래도 집에서 집에 있는 재료만을 가지고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자주 먹으면 살이 찔 맛이긴 하지만 맛있어서 계속 찾게 될 것 같다. 달고나 커피는 사람들이 노력에 비해 맛있는 맛은 아니라고 하는데 수플레계란후라이는 또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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